2026년 07월 03일(금)

치과의사 출신 트로트 가수 이지, '우리 오빠야'로 글로벌 MZ 사로잡아

서울대 치의학 박사 출신 현직 치과의사 이지(이지영)의 '우리 오빠야'가 틱톡 댄스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 젊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트로트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우리 오빠야'는 뮤직비디오 발매 6일 만에 조회 수 21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배우 조재윤과 가수 조정민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뮤직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33위에 진입했다. 신인 트로트 가수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이지이지


특히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우리 오빠야' 댄스 챌린지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산되며 주목받고 있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쉬운 포인트 댄스가 SNS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글로벌 MZ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트로트 가수들의 댄스 챌린지는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오빠야'는 발매 3주 만에 틱톡 내 댄스 커버 영상 게시물이 1600개를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홍보성 이벤트를 넘어 틱톡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생산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트로트 챌린지가 가수 본인이나 동료 연예인 중심으로 확산됐다면, '우리 오빠야'는 한림예고 출신 크리에이터들을 비롯한 여러 댄스 커버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열풍을 키우고 있다. 젊은 세대 중심의 쇼트폼 문화 안에서 트로트 곡이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현상은 매우 특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최근 틱톡에는 동남아 여성 이용자들이 '오빠 오빠야'를 따라 부르며 댄스 커버를 올리는 영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 신곡 우리 오빠야 뮤직비디오 영상화면 캡처유튜브 'OGAM Entertainment'


히잡을 쓴 이용자들이 노래에 맞춰 춤추는 모습도 다수 포착됐다. '우리 오빠야'가 국경을 넘어 동남아권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로트 장르가 쇼트폼 플랫폼과 글로벌 K콘텐츠 흐름을 타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코첼라 무대에서 빅뱅 대성이 K트로트 열풍을 이끌며 장르의 글로벌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이지의 '우리 오빠야' 역시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트로트의 새로운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치과의사라는 독특한 경력, 신인답지 않은 뮤직비디오 화제성, MZ세대 주도의 틱톡 챌린지, 동남아권까지 확산되는 글로벌 반응 등이 맞물리며 이지의 '우리 오빠야'가 단순한 신곡 이슈를 넘어 K트로트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의 신곡 '우리 오빠야'는 밝고 유쾌한 음색에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색소폰 연주가 조화를 이룬 트로트 곡이다. 박서진의 '첫눈에 반해버린 사람아'를 프로듀싱한 작곡가 박정욱과 '뿐이고' '나무꾼' 등으로 사랑받는 가수 박구윤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이지이지


워너원, 에일리, 백지영 등 인기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든 M.O.T. 레이블의 작곡가 김준일, 홍곰, 주진희가 작사와 작곡에 힘을 보태 전통 트로트의 정서와 트렌디한 감각을 동시에 담았다.


'우리 오빠야'의 총괄 프로듀싱은 1990년대부터 K팝과 드라마 OST 시장을 이끌어온 가요계 거물 신인수가 맡았다.


YouTube 'OGAM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