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한미약품 차남 임종훈, 지주사 지분 제3자에 일부 매각... "어머니·누나와 함께할 것"

한미그룹 오너 2세이자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맡고 있는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대표는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170만9788주를 다음달 5일부터 9월3일까지 장외에서 매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주당 매각 가격은 4만 8000원이며, 총 매도 금액은 820억 6982만 원 규모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은 177만4020주로 줄고, 지분율도 5.09%에서 2.59%로 감소한다. 


매각 물량은 오너가와 우호관계로 알려진 나우아이비 22호 펀드가 매입한다.


인사이트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 / 뉴스1


이번 지분 매각으로 오너가와 한양정밀화학 신동국 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임 대표는 매도 공시와 함께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아버님의 경영 철학과 뜻을 진정성 있게 이어가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 누님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선대 회장)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가 매각한 지분에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 보유분을 합산하면 오너가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1.05%가 된다. 모녀 측 우호 세력인 라데팡스(킬링턴유한회사)의 9.81%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40.86%에 달한다. 이는 신 회장 측이 보유한 한양정밀화학 지분을 포함한 29.8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임 대표는 "이 결정이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2월 임 대표의 지분 전량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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