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Y.M.C.A.' 부른 디스코 전설... '빌리지 피플' 리드보컬 빅터 윌리스 별세, 향년 74세

1970년대 디스코 음악의 전설적인 그룹 빌리지 피플의 리드보컬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Y.M.C.A.' 공동 작곡가 빅터 윌리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74세였다.


빌리지 피플은 6월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빅터 윌리스가 짧지만 급성으로 진행된 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이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사인에 대한 구체적인 공개를 원치 않으며 사생활 보호를 원한다고 밝혔다.


GettyImages-854485992.jpg빅터 윌리스 / GettyimagesKorea


빅터 윌리스는 빌리지 피플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리드보컬을 담당하며 그룹의 대표곡 'Y.M.C.A.'와 '마초 맨'을 함께 만들었다. 무대에서 경찰관 제복과 헬멧을 쓴 모습으로 등장해 빌리지 피플의 얼굴이자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77년 탄생한 빌리지 피플은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경찰관, 카우보이, 인디언 추장 등 다양한 남성 직업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디스코 음악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룹은 1970년대 후반 디스코 전성시대에 연이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Y.M.C.A.'를 시작으로 '인 더 네이비', '마초 맨' 등이 차례로 인기를 끌며 빌리지 피플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었다.


'Y.M.C.A.'는 빌보드 핫100 차트 2위까지 올라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결혼식, 스포츠 경기장, 각종 이벤트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미국 의회도서관 국가기록보존목록에 정식 등재됐다.


최근 들어 'Y.M.C.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GettyImages-1816272853.jpg빅터 윌리스 / GettyimagesKorea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와 각종 행사에서 이 곡을 즐겨 사용했다. 유세가 끝날 때마다 'Y.M.C.A.'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빌리지 피플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관련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당시 윌리스는 "이번 공연이 특정 정치인이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음악은 특정 정치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