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57조 분기익 낸 삼성...이재용 회장, 선밸리 다시 가나

쿡·터너스·올트먼 등 예상 명단

삼성·앨런앤드컴퍼니 참석 여부 미확인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주최하는 선밸리 콘퍼런스가 오는 7~11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회장이 올해 행사장을 찾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밸리 출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올해 예상 명단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 애플 차기 CEO 내정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그레그 브록만 오픈AI 사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4월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오는 9월 1일 CEO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9년 만의 복귀 뒤 달라진 삼성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9~13일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참석이었다. 당시 출장에는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선밸리 출장에서 돌아온 사흘 뒤인 지난해 7월 17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의혹에서 시작된 사건이다. 이 회장은 2020년 9월 기소됐다. 2024년 2월 5일 1심, 2025년 2월 3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은 지난해 7월 17일 상고를 기각했다.


올해 선밸리 출장 여부에 엮이는 숫자는 단위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출장 직전 삼성전자의 2025년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6천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55.9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잠정 매출은 74조원이었다.


4조6천억원에서 57조천억원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천억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DS부문은 매출 81조7천억원, 영업이익 53조7천억원을 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0조원 안팎일 거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 상황이다. 


실적의 중심에는 AI 반도체가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업계 최초로 동시 양산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공급된다. HBM4는 루빈 GPU에, SOCAMM2는 베라 CPU에 각각 들어간다.


다만 HBM4 판매 물량과 고객사별 공급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밸리에서 이 회장이 누구를 만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앨런앤드컴퍼니는 이 회장의 올해 선밸리 참석 여부와 현지 일정, 회동 대상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