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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로 애를 먹은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의 도움 없이 아이폰 잠금해제에 성공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은 FBI가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범이 사용하던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날 FBI는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이미 관련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잠금해제 협조 강제 요청 소송을 취하했다.
FBI가 잠금해제에 성공한 아이폰 5c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범이 사용한 것이다. FBI가 어떻게 아이폰 보안을 풀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 사건 발생 후, FBI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를 애플에 요구했다.
하지만 애플이 고객 사생활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은 그동안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