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손흥민에게 건넨 위로의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곽윤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통해 '중계 화면에 안 나온 한국 축구 마지막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약 17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5일 캐나다에서 열린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배경으로 한다.
유튜브 '꽉잡아윤기-Kwakyoongy'
한국은 이날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각 조 3위 경쟁에서도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남아공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윤기는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나서는 손흥민을 기다렸다. 손흥민은 곽윤기를 발견하자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곽윤기는 "손흥민 선수님, 제 인생에 언제 인사를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인사 한 번만 10초만 드릴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였다.
유튜브 '꽉잡아윤기-Kwakyoongy'
곽윤기는 "저도 잠깐 운동을 했던 사람이고요"라며 "그냥 고맙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진짜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마 저를 포함한 한국 사람들이 선수님으로 인해 다 위로받고 다 선물이었을 것이다. 조금만 잘 견뎌주시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멀리까지 와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못 내서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표했다. 손흥민이 자리를 떠나자 곽윤기는 "진짜 너무 고맙습니다. 고생했어요"라고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