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음원 차트 싹쓸이한 가수 임영웅이 스스로 "히트곡 없다"고 말한 이유

가수 임영웅이 대중적인 성공 이면에 가려진 음악적 고뇌와 히트곡에 대한 솔직한 기준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산골총각 영웅'에서 임영웅은 동료 음악인 조째즈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팬분들이 제 노래를 많이 사랑해 주시지만 저는 형처럼 히트곡을 가진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서 독보적인 팬덤과 음원 차트 장악력을 보유한 가수의 이 같은 발언은 동료 출연진의 예상을 깨는 대목이었다.


BF.44858716.1.jpgSBS '산골총각 영웅'


조째즈는 최근 임영웅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조째즈는 "얼마 전 영웅이한테 갑자기 전화가 왔다. '모르시나요'가 대박 났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더라. 행복했다고 했더니 어떤 느낌인지 자세하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영웅이한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별로 없었다. 전화 끊고도 '이런 고민을 한다고?' 싶어서 멍했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의 고민은 대중가수로서의 정체성과 음악적 매너리즘에 대한 경계로 이어졌다. 임영웅은 "뻔하지 않게 가야 하는데 계속 같은 것만 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며 창작자로서 겪는 압박감을 표현했다. 이에 배우 현봉식은 매 작품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주어야 하는 배우의 직업적 고민을 언급하며 공감을 표했고, 조째즈는 "더 많은 대중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향해 계속 고민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방송에서 임영웅은 조째즈의 음악 활동을 지지해 온 일화도 전했다. 조째즈의 음악을 처음 접한 뒤 앨범 발매를 적극 권유했던 임영웅은 "'모르시나요'로 크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다"며 동료의 성공에 축하를 건넸다. 이후 임영웅은 출연진의 요청에 따라 팀의 '사랑합니다'를 가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BF.44858717.1.jpgSBS '산골총각 영웅'


결혼과 미래에 대한 일상적인 대화도 오갔다. 조째즈가 결혼 생활을 언급하자 임영웅은 "나중에 결혼하면 째즈 형처럼 해봐야겠다"고 언급했다. 


개그맨 허경환이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요청하자 임영웅은 "저는 결혼식장 가면 주로 뒤에 있는 편"이라고 답했고, 허경환은 "마이크 줄 길게 빼놓겠다"고 받아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