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 "퇴선 방송 지시했다" 말바꿔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김영호 2등 항해사에게 '퇴선 방송하라'고 지시했다"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이 침몰 당시 퇴선방송을 지시했다고 말을 바꾸지 방청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지난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차 세월호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은 기존의 증언을 뒤집는 발언을 했다.

 

앞서 이 전 선장은 검찰 조사에서 퇴선 방송을 지시한 바가 없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묻자 이 전 선장은 "당시 반성하는 의미로 했던 행동을 안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증언에 나선 세월호 승무원은 청해진해운이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반박에 나섰다. 

 

여객영업부 강혜성씨는 "여객부 사무장이 무전으로 '선사 쪽에서 대기 지시가 왔다'며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대기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엇갈린 진술을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