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홍준표 "대구 쇠락? 지역 정치인들 탓... 미래 위해 김부겸 지지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 경제 쇠락에 대한 자신의 책임론을 정면 반박하며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가 이렇게 쇠락한 것은 지역 정치인들의 책임"이라며 맞불을 놨다.


그는 자신의 재임 시절 청렴했던 행보를 강조하며 "경남지사와 대구시장 재직 당시 외부 인사들과 사적인 식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찬은 항상 구내식당에서 해결했고, 저녁은 집에서 아내와 함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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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운영 성과에 대해서도 홍 전 시장은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운영했으며, 경남도의 1조4천억원 부채를 모두 갚아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의 경우에도 2천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대구 미래 100년 사업에 모든 힘을 쏟았다"며 "'고담시티'라는 조롱을 받던 대구를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대구의 경제 침체 원인을 지역 정치권에서 찾았다. 그는 "30년 전 섬유산업이 쇠락할 때 산업 구조 전환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자리만 지킨 대구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3년간 혼자 고군분투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그래서 다시 대선에 도전했고, 실패 후 대구의 미래를 위해 김부겸 후보를 지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거센 반격을 가했다. 그는 "이런 나를 두고 대구 경제 악화의 책임이 있다고 떠드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대구를 망친 것은 일할 줄도 모르고 머릿속이 텅 빈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라고 폼만 잡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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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최근 호남 반도체 투자 발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이들이 시비를 걸고 있지만 모두 자업자득"이라며 "더 이상 갈라파고스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8일 정부의 호남 반도체 투자 구상과 관련해 "입지조건만 충족된다면 호남 반도체 단지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그는 29일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국회의원들이 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하며 설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