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0명을 초과하며 대형 재난으로 확대되고 있다. 극심한 고온으로 인해 철제 트램 선로가 휘고 아스팔트가 파손되는 등 도시 인프라까지 마비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폭염으로 유럽에서 최소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데, 프랑스에서만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현지 장례식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대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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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은 "열 스트레스는 침묵의 살인자"라며 "유럽의 도시들과 건축물이 이런 고온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 인구 약 2억 명이 섭씨 35도 이상의 극한 고온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자 파리 등 프랑스 각지의 전자제품 매장에는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냉방기기가 출시되자마자 동나는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매대는 텅텅 빈 상태다. 심지어 야외에 둔 프라이팬에서 달걀프라이가 익을 정도의 극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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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부 차원의 대책이 미비한 가운데 프랑스 환경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환경운동가 출신인 환경부 장관은 "에어컨 설치가 기후 환경을 위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정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냉방기기 구입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폭염으로 1,000명 이상의 국민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에어컨 구매를 자제하라는 장관의 발언은 즉각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생존이 걸린 절박한 상황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환경 논리만을 강조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