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9일(월)

"건강식 챙긴 엄만 52세에 가셨는데"... 매일 줄담배 피우고도 100세 맞은 영국 할머니

영국에 사는 한 100세 여성이 장수 비결로 '담배 40개비와 마멀레이드'를 꼽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주 베이싱스토크에 거주하는 마거릿 햄(Margaret Ham) 씨가 이날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마거릿 씨는 지금도 하루 20~40개비의 담배를 피우며 독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거동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지팡이에 의지해 집안일을 스스로 해결하며 일상을 유지 중이다.


27-june-despite-smoking-around-132178919.jpg뉴욕포스트


손녀 레이첼 매튜스(47) 씨는 "할머니는 평생 담배를 피워왔고, 건강 경고를 받아도 단 한 번도 끊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금연할 계획이 전혀 없으시다"고 설명했다.


매튜스 씨는 "하루 종일 진한 홍차를 드시고, 토스트에 버터를 두껍게 발라 마멀레이드와 함께 드신다"며 "저지방 제품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전지우유로 만든 진한 버터만 고집하신다"고 덧붙였다.


특이하게도 마거릿 씨는 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매튜스 씨는 "이전 세대 분들은 정말 다른 것 같다"며 "건강식을 챙겼던 어머니는 52세에 돌아가셨지만, 할머니는 '나는 이대로 살 거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마거릿 씨는 1926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다. 대형 방공호가 설치된 집에서 살았으며, 저공비행 중이던 폭격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실제로 목격하기도 했다.


18세 무렵 여성보조공군(WAAF)에 입대한 마거릿 씨는 약 2년간 군 복무를 마쳤고, 이후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낳고 베이싱스토크에 정착했다.


27-june-despite-smoking-around-132178974.jpg뉴욕포스트


마거릿 씨는 현재 증손녀를 포함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가장 즐거워하고 있다. 손녀 레이첼 씨는 매일 할머니의 건강을 챙기고, 매주 일요일마다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매튜스 씨는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축하 카드를 받고 있다며 "남은 가족이 많지 않아 할머니가 축하 카드로 가득한 생일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