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9일(월)

목장 탈출→실종 기린, 2주 만에 포착... 더 살찐 모습에 "행복해 보였다"

미국 텍사스주 시골에서 탈출한 기린이 2주 만에 발견됐다. 놀라운 점은 탈출 전보다 더 살이 찐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영국 가디언은 텍사스 리얼 카운티 보안관 네이선 존슨이 지난 27일 오전 항공 수색을 통해 실종된 기린 '그레이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시는 목장 남쪽 약 6.4㎞ 떨어진 덤불 사이에 숨어 있었다.


그레이시는 지난 12일 시도 할로우 목장에서 탈출한 뒤 자취를 감췄다. 목장은 그레이시를 찾는 사람에게 5000달러(약 77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리얼 카운티 보안관실은 주민들의 제보를 받기 위해 그레이시의 외형적 특징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레이시는 약 3살의 동부 아프리카 원산 망사무늬 기린으로, 몸무게는 1200파운드 이상, 키는 3미터에 달하며 선명한 격자형 무늬를 지녔다.


수색 과정에서 현지 방송사가 그레이시를 발견했다는 오보를 내보내 혼란이 일기도 했다. 존슨 보안관은 인터넷에서 퍼진 허위 정보 때문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존슨 보안관 사무실은 26일 오전 10시 직전 항공 수색을 통해 그레이시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황량한 지형의 덤불 속에 숨어 있는 그레이시의 항공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그레이시는 덤불 사이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목장은 수의사와 포획팀을 구성해 그레이시를 안전하게 데려올 방침이라고 밝혔다.


존슨 보안관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그레이시는 통통하고 행복해 보였으며, 마치 '잡을 테면 잡아봐라, 바보들아~'라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기린이 텍사스 시골에서 2주 동안 무사히 생존한 사실에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