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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2도에 가까운 피부병 앓은 채 방치된 반려견 산이

온몸에 피부병이 번진 채로 방치된 반려견이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긴급 구조됐다.


영상제공 =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온몸에 피부병이 번진 채로 방치된 반려견이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긴급 구조됐다.

 

28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는 지난 23일 더러운 환경 속에 방치된 채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반려견 산이를 구조했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에 따르면 2살로 추정되는 반려견 산이는 경남 진주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한 농촌 마을에서 방치된 채 키워지고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끙끙 피부병을 앓아야만 했던 녀석은 보호단체 직원을 보자마자 반갑다며 꼬리를 흔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 

 

발견 당시 산이는 입 주변과 목, 다리, 배,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몸 전체가 성한 곳이 없었으며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심각하게 야윈 상태였다.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산이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며 "전치 2주 진단을 받을 만큼 화상 2도에 가까운 심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도 제대로 안 하고 가만히 방치하는 것은 학대로 인정되지 않아 처벌이 어렵다"며 "이는 동물보호법의 맹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는 산이 주인으로부터 소유권 포기각서를 전달받았으며 산이가 하루라도 빨리 낫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