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한 가운데, 경기 전 일본의 승리를 예측한 '비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비버에게 '문어 파울의 후계자'라는 별명을 붙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의 히메지 센트럴 파크에 사는 3살 암컷 비버 '란'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 앞서 일본의 승리를 예측했다.
히메지 센트럴 파크는 월드컵 기간 동안 비버 부부인 '마메'와 '란'이 일본 대표팀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히메지 센트럴 공원 X
란은 경기 시작 전 일본의 승리를 정확히 맞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문어 폴'을 떠올리게 했다. 일본 축구 팬들은 란의 예측력에 열광하며 '새로운 예언가'라는 찬사를 보냈다.
앞서 조별리그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는 수컷 비버 마메가 일본의 승리를 점쳤지만 실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예측이 빗나갔다. 이어 튀니지전에서는 암컷 비버 란이 예측에 나섰다.
사육사들은 일본 승리, 튀니지 승리, 무승부를 각각 상징하는 세 개의 축구공 모양 케이크를 준비했다. 일본은 'J', 튀니지는 'T', 무승부는 깃발을 꽂아 표시했다.
예측이 시작되자 란은 연못에서 나와 곧장 'J'가 꽂힌 케이크로 향했다. 이후 다른 선택지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해당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고, 실제 경기에서도 일본이 튀니지를 4-0으로 꺾으며 란의 예측은 적중했다.
히메지 센트럴 파크도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예측이 적중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는 25일에도 다음 경기 승패를 예측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ettyimagesKorea
예측이 현실이 되자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중요한 경기마다 란짱의 축복이 필요하다"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한 누리꾼은 "오늘 퇴근 후 고구마 케이크를 사서 일본의 첫 승을 축하해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유명한 동물 예언가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관의 문어 '파울'이다. 파울은 독일 대표팀 경기와 결승전 결과 등 총 8경기 승패를 모두 맞히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サッカー日本戦⚽️勝敗予想】
— 姫路セントラルパーク☆サファリ[公式] (@HcpSafari) June 20, 2026
ビーバーに日本対チュニジア戦を勝敗予想してもらいました✊
今回も日本🇯🇵の勝利予想です📣 日本頑張れ〜🇯🇵✨#姫セン #ビーバー pic.twitter.com/An6nHz3I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