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삼성전자, 남들 팔 때도 샀다... 30대 교사 부부가 20억 만든 비결

지방 초등학교 교사 부부가 대출로 삼성전자 우선주에 집중 투자해 2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는 사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전자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교사는 1993년생으로 배우자와 함께 지방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 부부는 2021년부터 은행 신용대출, 교직원공제회 대출, 증권담보대출 등 여러 금융상품을 이용해 삼성전자 우선주 매수를 이어갔다. 현재 본인 명의 1만 주, 배우자 명의 3000주 등 총 1만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30대_부부_삼성전자_주식_202606230922 (1).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글쓴이는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를 지방 아파트도 대출받아 사는데 왜 사지 못하겠냐는 생각으로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장기 보유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삼성전자에 집중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저조한 시기에도 이들은 보유 주식을 팔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11월 시장에 삼성전자 위기론이 퍼졌을 때 추가로 주식을 사들였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우선주의 평가금액은 약 26억7000만 원이다. 글쓴이는 "담보 가치가 오르면 추가 대출이 가능해져 이를 통해 투자 규모를 키웠다"며 "대출 이자를 빼도 투자 수익이 약 2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 나오는 특별배당 전망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당 1만 원 수준의 특별배당이 나오면 세전 약 1억3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정기 배당금이 부부 교사 연봉을 넘어서면 은퇴도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장기투자의 모범 사례다", "결국 좋은 기업을 오래 들고 있는 사람이 이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대출로 투자하는 레버리지 방식이라 위험이 크다", "결과적으로 성공했지만 일반인이 따라 하기엔 부담스럽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 과정에서 늘어나는 차입 투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한국은행 창립 76주년 기념사에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레버리지를 쓴 이른바 '빚투'가 크게 증가했다"며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가격 조정 때 개인 손익에 큰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