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8일(목)

"출근룩이 비키니" LA 핫플 카페, 대박 터졌지만 불법 촬영 골머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카페가 여성 직원들의 비키니 유니폼 파격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문을 연 '탠라인스 커피'는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오픈 직후부터 수많은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는 중이다.


대다수 고객은 평범하게 커피를 주문하거나 직원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지만, 매장 직원들은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높은 감정 조절 능력과 단단한 멘탈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손님 100명 중 1명꼴로 선을 넘는 '진상 괴짜'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장 골칫거리는 첨단 기기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시도하는 부류다. 비키니 바리스타들은 카메라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쓴 남성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고 털어놓았다.


2026-06-18 09 47 04.jpg틱톡 'mystery__house'


한 직원은 "메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손님이 오면 사방에서 우리를 촬영하려는 의도로 의심하게 된다"고 전했다. 수상한 낌새를 채고 안경을 벗어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면 일부 손님들은 "왜 그래야 하느냐, 이 안경이 어때서"라며 오히려 찔리는 듯한 과민 반응을 보여 덜미를 잡히기도 한다.


이 같은 영업 방식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시선은 엇갈린다. 비키니를 입은 점원들이 서빙하는 자극적인 마케팅일 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카페 본연의 맛도 훌륭하다는 호평도 많다.


매장 안에는 아늑한 좌석이 마련돼 있고 다양한 디저트도 판매한다. 직원들은 매장에서 직접 굽는 대형 시나몬 롤의 품질이 워낙 뛰어나 "미쉐린 별을 받을 만한 수준"이라며 유쾌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불법 촬영 괴짜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존재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는 예상외로 높다. 전통적인 사무직 생활보다 훨씬 자유롭고 즐겁다는 평이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던 한 직원은 "과거 회사에 다닐 때는 엄숙하고 전문적으로 보이려고 애쓰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지금은 비키니를 입고 또래 여자 직원들과 편하게 일할 수 있어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웃어 보였다. 괴짜들의 짓궂은 행동을 견뎌낼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직원들은 두둑한 팁 봉투를 가리키며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