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밤 9시까지 40분 기다린 손님에게 "재료 없으니 가시라"고 한 유명 맛집

고양시 한 레스토랑이 손님을 40여 분 대기시킨 뒤 입장 직전 일방적으로 재료 소진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여성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 고양시 행궁동 레스토랑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A 씨는 해당 음식점에서 태블릿으로 웨이팅을 등록하고 매장 앞에서 40여 분을 기다렸다. 밤 9시 무렵 앞에 대기 중인 손님이 한두 팀만 남았을 때 A 씨는 곧 입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식당 측은 이 시점에서 전화로 "본인들이 바빠서 미처 재료가 소진된 줄 몰랐다"며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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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재료가 없으니까 그냥 가라는 이야기였다"며 "40분을 기다렸는데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 와서 말하느냐고 했더니 '너무 바빠서 몰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 씨는 "다음에 와서 저번에 오래 기다렸다고 말해주면 잘 챙겨주겠다고 했는데 이러고도 그 가게를 다시 가고 싶겠느냐"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고 가게의 대응에 그냥 아무 말도 안 나왔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다른 곳이라도 가려고 했지만 이미 밤 9시가 넘어 주변 식당들도 술집 아니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이후 A 씨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레스토랑 측은 "오래 기다리셨는데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당일 웨이팅 상황과 재료 소진 안내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졌어야 했는데 대응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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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측은 "웨이팅 중인 손님들에게 재료 소진 여부와 입장 가능 여부를 더 빠르게 안내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응대 방식도 다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식당 측 사과에도 불만을 표했다. A 씨는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방식이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40분이 넘는 시간을 버리고 저녁 식사까지 망쳤는데 '죄송하다, 다음에 챙겨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 씨는 "내가 엄청난 대인배는 아니라 '아 네 그러실 수도 있죠'라는 반응은 못하겠다"며 "이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두 차례나 이야기했는데도 전화로만 하는 앵무새 같은 사과 잘 들었다. 사장 입장에서는 다음에 잘 챙겨드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고객 경험이 재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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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이번 경험은 제가 이 식당의 단골이었다고 해도 발걸음을 끊게 만들 경험이었다"며 "부디 다른 손님들에게는 이런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레스토랑의 대응을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다음에 오면 잘 챙겨주겠다고 말할 게 아니고 다음 방문 때는 웨이팅 없이 입장시켜 드린다고 했어야 하는 게 맞다", "다음 식사 예약을 미리 잡아주는 게 최소한의 성의고 예의 아니냐", "치킨 주문하고 한 시간 기다렸는데 닭이 다 떨어졌다고 일방적으로 취소당한 것과 다를 게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