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연합뉴스, (우) Twitter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홈쇼핑에서 주문한 물건을 반품할 때 상품 대신 쓰레기 등을 넣어 반품하는 고객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분노케 한다.
지난 25일 자신을 한 홈쇼핑 팀장이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반품할 때 쓰레기를 넣어 보내는 고객에 관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반품할 때 빈 박스로 보내거나 쓰레기를 넣어 보내는 고객들이 정말 많다"며 "오늘부터 회사에서 해당되는 모든 고객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만 13명의 고객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상품을 돌려주기는커녕 끝까지 우기셨다"며 "택배 기사가 물건을 빼간 것 아니냐고 말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실제 홈쇼핑 업계 등에 따르면 택배 기사에게 누명을 씌워가면서 끝내 상품을 반품하지 않는 등의 발뺌하는 고객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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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또 "남자가 전화 받으면 끊고 여직원이 받으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온갖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며 "해당 고객님에게는 남자 직원이 직접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고객은 '반품하면서 상품 대신 쓰레기를 넣어 보내셨다'고 말하면 '이런 전화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보상해달라'고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며 "법대로 할 것이며 도둑질 업무방해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고객들의 경우 터무니없는 주장과 욕설 등을 내뱉어 콜센터 여직원들이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등 치료가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제대로 혼났으면 좋겠다" "친절한 고객에게 혜택을 주어야 하는 것" "친절한 고객은 뒷전으로 돌리는 세태가 바뀌어야 한다"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