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5일(월)

"비만 주사 끊으면 2배로 찐다" 127kg에서 44kg 감량한 남성의 뼈아픈 경고

비만 치료제 열풍 속에서 약물 없이 철저한 식사 시간과 식단 통제만으로 44kg(7스톤) 감량에 성공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브래드퍼드 출신의 대출 심사역이자 개인 트레이너(PT)인 레하일 칸(32)은 10대 시절 삼촌의 테이크아웃 음식점에서 일하며 체중이 127kg(20스톤)까지 불어났다.


그는 이동 중에 대충 때우던 음식을 버리고 어머니 암라트의 도움을 받아 규칙적인 하루 세 끼 식단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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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달걀과 토스트, 점심에는 튜나 샐러드, 저녁에는 닭고기와 밥을 정확히 같은 시간에 먹는 루틴을 고수했다.


TV로 축구를 보며 러닝머신 경사도를 높여 걷는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 결과 5개월 만에 44kg을 감량했다. 2025년 PT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철저한 식단을 지키고 주말에는 완화하는 '80 대 20' 방식을 유지하며 현재 75kg(11스톤 11파운드)의 건강한 체중을 유지 중이다.


레하일은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 주사가 식욕을 억제할 뿐이라며 자연스러운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가 처음 살을 뺄 때는 소셜 미디어나 챗GPT, 마이피트니스팰 같은 앱이 없었다"며 "그저 어머니와 함께 직장에 가져갈 도시락을 만드는 게 전부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침으로 달걀 4개가 들어간 오믈렛, 점심으로 튜나 샌드위치나 샐러드 또는 구운 감자, 저녁으로 닭고기와 밥을 반복해 먹었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재미를 붙인 그는 차고에 프리웨이트와 스쿼트 랙을 갖춘 홈짐을 만들어 근력 운동으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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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비만 주사의 가장 큰 문제는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투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돌아와 살이 두 배나 빨리 찌고 결국 약을 쓰기 전보다 더 암울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사제는 결과만 줄 뿐 사후 관리가 없다"며 "마치 리얼리티 TV 쇼 스타들이 프로그램 종료 후 방치되는 것처럼 실제 삶에 대한 대비를 시켜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이어트 브랜드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s)'을 론칭해 복잡한 피트니스 시장에서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레하일은 "많은 사람이 체중계 숫자에만 집착하다가 일반 식단으로 돌아왔을 때 몇 킬로그램이 늘어나면 포기해 버린다"며 "우리 몸은 하나의 고정된 체중이 아니라 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는 기준 체중 범위를 가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절한 다량 영양소를 섭취하면 식욕을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올바른 영양 성분을 통해 더 많이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