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 횡단보도에서 노을 촬영을 위해 멈춰선 여성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보행자 안전 의식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차이나닷컴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지난 8일 베이징 도심 횡단보도에서 여성 A씨가 휴대폰으로 저녁 노을을 찍기 위해 잠깐 서 있다가 회전 중이던 차량에 충돌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차량과의 충돌 후 그 자리에 주저앉았으나 운전자가 즉시 차를 정차시켜 심각한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
웨이보
이 사고 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 인터넷 공간에서는 보행자의 안전 의식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노을의 아름다움보다 생명이 소중하다", "도로를 전망 명소처럼 사용하면 안 된다", "횡단보도는 신속하게 건너는 곳이다"라는 비판적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 "교차로 횡단보도에서는 우선 정지해야 한다"며 운전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고와 관련해 경찰 당국은 "보행자는 횡단보도에서 신속한 이동을 해야 한다"며 "횡단보도 위에서 정지하거나 사진 촬영, 장난치기 등의 행위를 삼가고 빠른 통행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