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가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 현상이 올해 발생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내놨다. 엘니뇨 현상은 이미 공식적으로 시작된 상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연합뉴스가 미국 CNN방송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NOAA 기후예측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역대급 규모의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 기상 이변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슈퍼 엘니뇨로 분류되려면 열대 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 대비 2도 이상 높아져야 한다.
슈퍼 엘니뇨는 비교적 드문 현상으로, 최근에는 2015∼2016년, 1997∼1998년, 1982∼1983년에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기후예측센터는 지난 몇 개월간 바람 방향 변화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뜨거운 해수가 서태평양에서 동부 열대 태평양으로 대량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 현상은 열대 태평양 감시 구역의 3개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관측 자료를 보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중동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 임계점에 근접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수개월 전부터 엘니뇨 재발을 예상해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엘니뇨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섭씨 3도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는 상당히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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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는 폭염과 가뭄, 폭우를 증폭시키며 농산물 생산과 무역 비용,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기후변화가 엘니뇨를 직접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더워진 바다와 대기는 폭염과 폭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중동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압박받는 상황에서 엘니뇨가 보건과 농업 시스템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기후예측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지구 온난화에 슈퍼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내년은 2024년 기록을 넘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