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고구마·당근도 안심 금물... 반려견 '채소 급여법' 따로 있다

반려견에게 채소를 급여할 때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사람에게 좋은 채소라도 반려견에게는 다른 급여법이 필요하며, 잘못된 방식으로 먹일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양의 채소 섭취는 반려견의 소화 기능 개선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반려견이 섭취해서는 안 되는 채소가 있고, 사람과는 다른 섭취 방식을 따라야 하는 경우도 많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호박과 단호박은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다. 설사나 변비 증상이 있는 반려견에게 식이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 칼륨이 풍부해 혈압 조절과 근육 개선에도 관여하며, 비타민 A·C, 철분,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급여할 때는 껍질과 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 찐 상태로 소량만 주어야 한다. 껍질은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위험이 있고, 씨는 소화 불량과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변비나 설사 증상이 심하다면 채소 급여보다는 동물병원 방문을 우선해야 한다.


고구마는 저칼로리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비타민 A·C·B6가 들어있고 칼륨, 칼슘이 풍부해 천연 섬유질 공급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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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분과 전분 함량이 높아 과량 급여 시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생고구마는 반려견에게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완전히 익힌 후 껍질을 벗겨 소량만 주어야 한다. 간식 개념으로 급여하되 매일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이는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고 수분 함량이 95%를 넘는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반려견에게는 좋은 간식이 될 수 있으며,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용으로도 적합하다.


다만 오이는 차가운 성질의 대표적인 채소로 과다 급여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껍질이 질긴 경우 소형견의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껍질을 제거하고 얇게 썰어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좋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반려견의 항산화 작용과 피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 A로 전환되어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생당근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잘게 썰어 익힌 후 급여해야 한다.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양은 피해야 한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저지방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려견의 면역력 강화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exels


주의할 점은 브로콜리 꽃 부분에 함유된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이다. 사람에게는 항균·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반려견에게는 위장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줄기 부분도 통째로 주면 식도를 자극할 수 있어 잘게 잘라서 데친 후 급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육식 동물로 분류되는 만큼 채소가 주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채소 급여는 반드시 간식 개념이어야 하며, 양이 관건이다.


브로콜리는 전체 식사 구성의 5% 내외, 호박·당근·오이·고구마는 10% 내외 비율로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6-11 15 35 3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exels


특히 생채소 급여는 반려견 소화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건강 증진을 위한 채소 급여가 오히려 소화 불량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급여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