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미령' 위해 방사장 넓힌다... "마음껏 뛰놀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백두산호랑이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방사장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11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백두산호랑이 복지 증진과 생태환경 개선을 목표로 7월 말까지 호랑이숲 내 새로운 방사장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심상택 이사장이 이끄는 관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호랑이들의 활동 공간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백두산호랑이는 학술명으로 아무르호랑이 또는 시베리아호랑이로 불리며,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 중 가장 큰 체격을 자랑한다. 야생 개체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봉화=뉴시스] 백두산호랑이 미령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백두산호랑이 미령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새로 조성되는 방사장은 기존 시설에 추가 공간을 확보해 호랑이들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925㎡ 규모로 건설될 신규 방사장에는 백두산호랑이의 행동 풍부화 시설과 자연 친화적 구조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방사장 확충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10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새롭게 들어온 백두산호랑이 '미령'이 새 환경 적응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될 계획이다.


2017년 조성된 현재 호랑이숲 방사장은 총 3.8ha 면적에 대방사장과 소방사장 2개 구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확장으로 호랑이들의 생활 공간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image.png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22일까지 호랑이숲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백두산호랑이보전센터 관계자는 "방사장 확충을 통해 호랑이들이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동물복지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규명 원장은 "호랑이들이 안정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사장 확충을 결정했다"며 "공사를 안전하게 완료하고 미령이가 새로운 환경에 충분히 적응한 후 건강한 모습으로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