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맨밥만 먹어, 너무 배고파요"... 자취 대학생의 절박한 부탁에 이웃들이 보인 반응

생활고에 시달리던 대학생의 절박한 도움 요청에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응답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대학생이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게시한 글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올해 처음 자취를 시작한 스무 살 대학생 A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세까지 기울어 용돈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장학금을 받아도 학비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전혀 없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도 월세를 내고 나면 거의 바닥난다"고 어려운 처지를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최대한 견디고 견디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옷을 못 사입고 구경거리를 못 보는 것은 정말 괜찮지만 배고픔이 너무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해먹으려고 하지만 반찬이 없어서 맨밥만으로는 도저히 넘길 수가 없다"며 "혹시 괜찮으시다면 반찬을 조금만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A씨는 "김치 하나만 주셔도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며 "죄송하고 고맙다. 모든 분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는 인사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글이 올라오자 동네 주민들은 앞다퉈 학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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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한 주민은 학생을 직접 만나 따뜻하게 포옹하며 자신의 휴대폰 연락처에 '공주'라는 이름으로 저장해뒀고, 다른 주민은 학생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조용히 반찬만 전달하고 조용히 자리를 떴다. 또 일부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직접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A씨는 도움을 준 주민들로부터 "너무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살아가는 지혜 중 하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세상에서 큰 기쁨과 행복을 경험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저도 누군가에게 베풀며 살아가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