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교황, 한국서 첫 외식은 숯불갈비.. 아침은 대전 성심당 빵

via cbsnews.com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외식 메뉴로 숯불갈비와 갈비탕이 제공됐다. 

15일 오전 대전 유성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종시에 있는 대전가톨릭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 대표 청년들이 참석했다.

교황청 대사관 밖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식사로는 숯불갈비와 갈비탕이 제공됐다. 숯불갈비는 교황이 유년 시절을 보낸 남미의 대표 전통음식 '아사도(Asado)'와 비슷한 방식으로 조리됐다. 갈비는 참나무 숯으로 구워 제공됐다.

이에 앞서 이날 교황의 아침은 대전의 대표 향토 제과점인 '성심당(聖心堂)'이 빵을 제공했다. 교황에게 제공되는 빵은 유럽에서 식사로 흔히 먹는 이탈리아식 치아바타(Ciabatta)와 프랑스식 바게트(Baguette)다.

성심당의 히트 상품인 '튀김 소보로빵'과 '부추빵''단팥빵' 등 한국식 빵은 제공되지 않았다.

교황의 두 번째 외식은 17일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이뤄진다. 이날 대전교구는 교황을 포함한 주교단 50명, 수행원 50명 분의 식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메뉴는 '해미정식'으로 한우 등심구이, 뻘낙지죽, 흑마늘 등으로 차려지며 후식으로 육쪽마늘 빵이 나온다. 

서산 중왕리 뻘낙지와 채소를 다져 고은 낙지죽도 제공된다. 지난해 전국 쌀 대축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 지역의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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