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8일(월)

54년 만에 빗장 풀렸다... 태국 여행 낮술 가능해졌다

태국 여행의 해묵은 규제로 꼽히던 '오후 주류 판매 금지'가 54년 만에 전격 폐지됐다. 


8일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태국 국가주정정책위원회는 관광산업 및 소매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주류 판매 허용 시간을 확대했다. 기존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자정'으로 쪼개져 있던 판매 시간이 '오전 11시~자정'으로 일원화됐다.


1972년부터 이어져 온 이 규제는 지난 6개월간의 시범 완화 기간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확인한 정부가 전면 확대를 결정했다.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허가된 소매점과 음식점 등 승인된 장소에서 낮 시간대에도 중단 없이 술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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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소별 세부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국제선 승객이 이용하는 국제공항 구역, 호텔, 허가된 유흥업소, 승인된 행사장 등은 기존의 자체 운영 방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업종이나 지역별 허가 조건에 따라 판매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기존 음주 관련 법규와 처벌 기준은 변함없이 적용된다. 태국의 법정 음주 가능 연령은 만 20세다.


사찰, 관공서, 주유소, 공원, 대중교통 시설 등 일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는 여전히 엄격히 제한된다. 선거일이나 주요 종교 행사일 등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간의 주류 판매 전면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태국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규정 개정은 관광객 편의와 현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며 "주류 판매 시간이 확대된 만큼 여행객들은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공공 안전과 지역사회를 존중하는 책임 있는 음주 문화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