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신입사원에게 사적 심부름 등 갑질을 일삼던 대리가 그 신입사원이 사장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고 있는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직원 100명 미만 규모의 탄탄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다.
사건은 6개월 전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한 신입사원이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이 신입사원은 상사들이 업무를 지시하면 군말 없이 묵묵하고 성실하게 따르는 평범한 직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문제는 해당 회사에 사내에서 악명이 자자한 악질 대리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이 대리는 새로운 신입사원이 들어올 때마다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악폐습을 일삼는 인물이었다. 대리는 새로 들어온 내성적인 신입사원을 타깃으로 삼고 유독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대리의 갑질은 도를 넘어섰다. 신입사원에게 개인적인 커피 심부름은 물론이고 창고 정리, 개인 택배 수령, 심지어 담배 심부름까지 시키며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부당한 처우는 무려 2개월 동안이나 지속됐다.
참고 견디던 신입사원은 결국 폭발했다. 어느 날 신입사원은 대리를 향해 "대리님 적당히 하세요"라는 단 한 마디를 던졌다.
순간 사무실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신입사원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자신의 짐을 싸서 회사를 떠났다.
반전은 신입사원이 퇴사한 이후에 일어났다. 지난주 작성자는 회사 앞에서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90에서 내리는 낯익은 남성을 목격했다. 그 남성은 얼마 전 대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던 바로 그 신입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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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그 신입사원의 진짜 정체는 회사의 소유주인 사장의 친아들이었다. 대학교 방학 기간을 맞아 부친의 회사에서 현장 실습을 하며 실무 경험을 쌓으려고 정체를 숨긴 채 말단 사원으로 입사했던 것이다.
사장의 아들을 머슴처럼 부리며 괴롭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리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작성자는 "그날 이후로 대리는 표정이 심하게 안 좋고 불안한 티를 오지게 내면서 회사를 다니는 중이다"라며 "아마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알아서 그만두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드라마에서나 보던 재벌 3세의 잠행 시찰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른 누리꾼도 "상대가 누구든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갑질을 일삼던 자가 인과응보를 받은 격"이라며 대리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괴롭힘을 당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방관자들도 반성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