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차 며느리가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평소 나쁘지 않지만 정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A씨가 설명한 시어머니는 특정 정치 성향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이며, 다른 정치적 견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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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뉴스나 시사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 교환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만남이 있을 때마다 정치 주제로 대화가 시작되고 마무리될 만큼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가 특히 어려움을 겪는 지점은 시어머니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을 문제가 있는 인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A씨는 "시어머니께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저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 '뉴스를 제대로 안 봐서 그런 것'이라는 말씀을 반복하신다"고 설명했다.
정치 담론을 선호하지 않는 A씨는 그동안 미소로 넘어가려 노력했으나, 시어머니가 지속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묻고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면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모호하게 답변하면 왜 분명하게 말하지 않느냐고 추궁하시고, 솔직하게 의견을 표현하면 오랜 시간 동안 설득을 시도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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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족 식사 모임에서는 한 시간 이상 정치 관련 대화만 계속돼 식사 시간 내내 불편함을 경험했다고도 덧붙였다.
남편은 "원래 어머니 성격이 그런 분이니까 그냥 넘어가라"고 조언했지만, A씨는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가족 구성원 간에는 서로 다른 관점을 인정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A씨는 "다른 가정에서도 시댁이나 친정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올 때 이런 분위기인지 궁금하다"며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조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다. 식사 시간까지 그런 건 과하다", "가족 간에는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 며느리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시어머니와 방관만 하는 남편이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