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6일(토)

"너네 조상 제사잖아" 첫 제사날 이혼 선언하고 가출한 아내

첫 제사 날 시어머니의 가사 노동 차별과 남편의 방관에 폭발한 아내가 이혼을 선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고 있는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자신의 집안을 지독한 가부장제 성향의 경상도 가정이라고 소개했다.


어릴 때부터 남녀 차별을 겪으며 자란 작성자는 성인이 되자마자 탈출해 자취를 시작했을 정도로 집안 분위기에 환멸을 느꼈다. 평범한 오빠가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작성자는 상대 여성을 동정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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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조짐은 결혼 후 첫 명절인 추석부터 나타났다. 작성자의 어머니는 명절에 새언니가 오자마자 일을 시키려 했다.


반면 오빠는 과일을 먹고 거실에서 쉬고 있었다. 작성자가 이를 지적하며 남의 집 귀한 딸에게 시키지 말고 오빠에게 일을 시키라고 하자 어머니는 크게 화를 냈다. 새언니는 주방으로 들어와 일을 도왔지만 어머니의 시집살이 시도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결국 사건은 첫 제사 날에 터졌다. 작성자의 어머니는 새언니에게 제사 음식을 도맡아 하라며 전을 부치라고 지시했다.


오빠는 여전히 거실에서 누워 방관하고 있었다. 참다못한 새언니는 오빠를 향해 "너네 집 조상 제사인데 왜 너는 아무것도 안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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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중간에 끼어들어 "우리 집안은 원래 남자는 일 안 한다"고 편을 들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새언니는 "이 집에서 종노릇 하려고 결혼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당하게 맞섰다. 이어 "저는 이 집안의 소중한 손님이다"라며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시댁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새언니는 그 길로 짐을 챙겨 집을 나갔고 오빠와 친정 식구들에게 연락을 끊었다. 이후 새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 메시지가 '결혼사진'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며 두 사람은 결국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새언니의 결단력 있는 행동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첫 제사에서 본때를 보여주고 이혼한 새언니가 정말 현명하다", "남의 집 귀한 딸을 데려다가 가사 도우미 취급하는 시부모와 방관하는 남편은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