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가 극적인 막판 역전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단 124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초접전 상황에서 한 언론사가 잘못된 당선인 인터뷰를 보도했다가 삭제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지난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결과를 보면, 이동석 당선자는 개표율 99.96% 시점에서 5만2945표를 얻어 득표율 50.05%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는 5만2821표로 득표율 49.94%에 머물렀다. 양 후보 간 표 차이는 겨우 124표였다.
개표 과정은 드라마틱하게 전개됐다. 초반에는 맹정섭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이동석 후보를 득표율 기준 11%포인트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동석 후보는 새벽 시간대 들어 급격한 추격을 시작하며 표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갔고, 마침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4일 이동석 국민의힘 충주시장 후보가 충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양윤선 여사와 함께 당선이 확실해진 후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독자 제공)
이 과정에서 한 언론사는 맹정섭 후보의 당선 확정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사를 게재했다가 뒤늦게 삭제하는 실수를 범했다. 잔여 개표분과 관외투표 집계 결과가 반영되면서 당선자가 바뀌자 해당 매체는 급히 기사를 내렸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충주시장 당선소감을 발표하는 중에 관외투표 결과가 나와 당선인이 바뀌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개표율 99%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 사례", "124표 차면 진짜 끝까지 봐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보기 드문 대역전극" 등의 댓글을 달며 이번 선거의 극적인 상황에 놀라움을 표했다.
맹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며 "저의 부족했던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다. 충주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어디에 있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낙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동석 당선자는 만 40세의 나이로 충주시장에 당선되면서 충청북도 내 역대 최연소 자치단체장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