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언론사들이 지난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며 집중 보도에 나섰다.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를 중심으로 한 이번 선거가 한국 정치 지형에 미칠 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AP통신은 출구조사, 개표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취재진과 유권자들이 모여있다. 2026.6.3 / 뉴스1
아울러 송파구를 비롯한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상세히 다뤘다. AP통신은 막판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된 상황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국민의힘 측이 개표 작업 중단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 측은 이를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일부 선거구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통신사는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발생했다"며, 시위대가 개표를 위한 투표용지 이송을 막기 위해 투표소를 에워싼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부각시키며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투표이자, 고전하고 있는 보수 야당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작업과 그 결과를 전하면서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이 기반을 더욱 굳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권과 여당에게는 중간 평가의 장이 됐고, 국민의힘에게는 보수층 결집이 과제였다고 해석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에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4일 새벽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모여 "부정선거"를 외치고 있다. 2026.6.4 / 뉴스1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부의 첫 전국 단위 대형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과는 정권 구심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정권 아래에서 여당이 어느 정도까지 세력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