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대만 콘서트를 앞두고 현지 팬들이 사찰에서 티켓팅 성공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독특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BTS는 오는 11월 19일, 21일, 22일 사흘간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콘서트를 개최한다. 2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공연 티케팅을 앞두고 대만 팬들은 타이베이 곳곳의 사찰을 찾아 예매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다.
팬들은 BTS 응원봉과 멤버들의 사진, 인형은 물론 보라색 포장지로 싸인 과자까지 챙겨왔다. 심지어 공연장 좌석 배치도를 들고 와 '콘서트에 꼭 가게 해달라'며 소원을 비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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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팬들은 중국 설화에 등장하는 '월하노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아 기도했다. 월하노인은 남녀의 인연을 이어주는 존재로 알려져 있어, 팬들은 '공연 좌석과 인연이 닿게 해달라'는 독특한 소망을 전했다.
외신들은 설화 속 월하노인이 붉은 실을 엮어 인연을 맺어주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대만 팬들이 BTS 공연을 하나의 인연으로 여기며 기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몇 년 전부터 대만의 K-팝 팬들 사이에서 이같이 사찰을 찾아 소원을 비는 것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은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에서 시작됐다. 이번 투어는 23개국 34개 도시에서 총 79회 공연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