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기사님께 말 크게 해주세요" 택시 뒷좌석에서 발견된 눈물 핑 도는 안내문의 정체

청각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를 향한 손녀의 따뜻한 진심이 담긴 안내문이 공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택시 내부 좌석 등받이에 붙은 삐뚤빼뚤한 손글씨 안내문이 수많은 승객의 마음을 울리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최근 탑승한 택시에서 우연히 조그만 종이 안내문을 발견했다.


안내문에는 '안녕하세요! 운전하시는 기사님은 저의 사랑하는 할아버지세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손녀가 직접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와 하트, 별 그림이 종이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Grandfather and granddaughters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안내문에서 손녀는 '할아버지는 청각이 좋지 않으셔서 조금 크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손녀 올림 -'이라며 승객들에게 정중한 양해를 구했다.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가 승객과의 소통에서 혹여나 오해를 사거나 불편을 겪지 않을까 염려한 손녀의 깊은 배려심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글쓴이는 이 모습을 촬영해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손녀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글씨와 그림에서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눈시울을 붉혔다", "이런 택시를 타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손녀의 예쁜 마음씨 덕분에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것을 느낀다" 등 감동 가득한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기사님께 더 크게, 그리고 친절하게 목적지를 말씀드려야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손녀의 정성 어린 안내문은 단순한 양해 구하기를 넘어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따뜻한 인간애를 다시금 일깨웠다. 


작은 종이 한 장이 만들어낸 선한 영향력은 온라인을 넘어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여전히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