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1일(월)

"경악스럽다" 팬들 난리 난 MLB 선수의 '양치법'... 치과 의사들까지 등판해 경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공개한 독특한 양치 방법이 화제다. 


지난 2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퍼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기존 상식을 뒤엎는 양치 방식을 선보여 야구팬들과 치과 전문의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샌디에이고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서 하퍼는 "모두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한 뒤 칫솔에 치약을 발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치약 튜브를 직접 입에 넣어 혀 위에 치약을 짜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2026-06-01 13 15 53.jpg브라이스 하퍼 틱톡


이 영상을 본 팬들은 "경악스럽다", "악마 같은 방식"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상대 팀에서 조롱 소재로도 활용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최근 경기에서 전광판을 통해 하퍼를 소개하며 "양치할 때 칫솔이 아니라 입에 바로 치약을 짜 넣는다"는 내용을 띄웠다.


하퍼는 이런 비판에 대해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원래 평생 그렇게 양치해 왔다"며 "영상이 화제가 돼서 오히려 기쁘다. 조회수를 올릴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과 전문가들은 하퍼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치과협회(ADA) 소속 전문의들은 이런 방식이 단순한 개인적 기행을 넘어 다른 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소비자 자문위원인 치과의사 앤드루 주커는 "이런 방식은 전혀 권장하지 않는다"며 "얻을 건 하나도 없고, 그저 치약을 엄청나게 낭비할 뿐"이라고 전했다. 주커는 치약은 칫솔 위에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며, 성인 기준으로 '완두콩 한 알' 크기의 양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유명 치약 브랜드 콜게이트의 최고 임상 책임자 마리아 라이언 박사도 우려를 표명했다. 라이언 박사는 "인간의 구강 내부는 수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거대한 배양 접시와 같다"며 튜브에 직접 입을 대는 행위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치약 튜브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ettyImages-2262494185.jpg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 GettyimagesKorea


다만 라이언 박사는 "어쨌든 하퍼가 양치질한다는 사실 자체는 다행"이라며 "양치질을 싫어하는 어린 꼬마 팬들이 우상인 하퍼를 따라 양치질에 흥미를 느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인 측면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