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권 속 '창가 쪽 좌석'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룰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 스레드의 한 사용자(@bashir_fauzi)가 최근 올린 따뜻한 비행기 양보 일화가 온라인 공간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비행기 탑승 전 미리 창가 자리를 예약했다. 그러나 탑승 후 옆자리에 앉은 할아버지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할아버지가 높은 하늘에서 구름바다를 내려다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의 창가 좌석을 선뜻 양보했다.
(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 (오) bastillepost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기 전, 할아버지는 그에게 다가와 특별한 인사를 건넸다. 할아버지는 "고맙다, 얘야. 이 늙은이가 드디어 높은 곳에서 구름을 보게 됐구나. 앞으로 또 비행기를 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구나"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한마디는 A씨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는 "갑자기 창가 자리가 훨씬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어떤 풍경은 누군가에게 아주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대가를 바란 행동이 아니었음을 강조하며 "언젠가 나의 부모님이 홀로 외지에 계실 때, 다른 누군가도 내 부모님에게 이와 같은 친절을 베풀어 주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유사한 경험담이 쏟아지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누리꾼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코타바루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겪은 일을 공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옆자리에 앉은 한 아주머니가 약 10분 동안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창가 자리를 양보했다는 내용이다.
자리를 바꾼 아주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인생에서 비행기를 처음 탄 것"이라고 고백했고, 비행 내내 창밖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소해 보이는 좌석 양보라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