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터리드 군사의료센터 인지능력 검사에서 30점 만점을 받았다며 대선 후보들의 검사 의무화를 주장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월터리드 군사 의료센터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가 방금 공개됐는데, 결과는 매우 좋았다"며 "고난도 인지능력 검사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수장의 직무 수행 능력과 직결되는 인지력 논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점수까지 제시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그는 "다른 미국 대통령들과 달리, 그들 중 누구도 공식적으로 인정된 고난도 인지능력 검사를 받은 적이 없으나 나는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며 "이는 매우 뛰어난 지능(extreme intelligence)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한 견제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그는 "민주당원들이 정말로 놀랐을까"라면서 "이번이 네 번째 검사인데 전부 만점, 즉 120문항 모두 정답을 맞혔다. 만점을 받는 것은 매운 드문 일이고, 특히 네 번 연속 만점을 받는 것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향해 인지능력 검사를 제도화하자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자들은 모두 고난도 인지능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의회와 민주당은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재임 중 인지력 저하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제기되는 나이 및 건강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검진 및 건강 검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