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0주 차에 접어든 한 임신부가 홀로 식당에서 눈물을 흘리다 낯선 이에게 받은 따뜻한 위로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친정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데다 남편의 무관심 속에서 홀로 외로운 임신 기간을 보내고 있었다.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면 놀기 힘들다는 이유로 매일 친구들을 만나며 술을 마시고 다녔고 작성자는 배가 불러오고 몸이 붓는 과정에서 외로움과 지침의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었다.
사건은 지난 27일 점심 12시쯤 신도림역 인근의 한 칼국수집에서 발생했다. 홀로 점심을 먹던 작성자는 허기진 마음에 급하게 음식을 먹다가 갑작스러운 헛구역질을 하게 됐다.
입을 틀어막는 순간 그동안 쌓였던 서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고 작성자는 식당 한복판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서러운 와중에도 밥을 먹으려 바둥거리는 스스로가 불쌍하게 느껴져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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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식당 사장님이 작성자의 테이블로 만두 한 접시를 가져왔다. 주문하지 않았다는 작성자의 말에 사장님은 다른 손님이 시켜준 것이며 이미 칼국수 값까지 모두 계산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깜짝 놀란 작성자가 고개를 들었을 때 식당을 급히 나서던 60대 여성의 뒷모습이 보였다.
작성자는 곧바로 뛰어나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60대 여성은 손사래를 치며 몸조리 잘하라는 짧은 인사를 남긴 채 후다닥 자리를 떠났다. 낯선 이가 건넨 따뜻한 한마디와 배려에 작성자는 순간 친정엄마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또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원래 멘탈이 강한 편이었지만 임신을 한 이후 마음이 부쩍 약해졌다는 작성자는 글이 당사자에게 닿기는 힘들겠지만, 칼국수와 만두를 사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깊은 감동을 표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 "그 60대 여성분도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따뜻한 어른이다", "남편보다 모르는 타인이 백번 낫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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