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휴가는 무조건 부모님과"... 신혼 남편에 '그럼 친정도?' 묻자 돌아온 황당 답변

결혼 2년 차 부부가 휴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심각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휴가는 무조건 부모님이랑 같이 가야 한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아직 아이는 없고 평소 시부모님과 사이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휴가 문제로 남편과 진지하게 다투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남편은 외동아들이며 시부모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A씨는 평소 한 달에 한 번씩 시부모와 식사하고 명절과 생신을 챙기며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갈등의 핵심은 휴가 계획이었다. A씨는 "결혼하면 당연히 남편과 둘이 여행도 다니고 추억도 쌓을 줄 알았는데 결혼 후 간 휴가 4번 중 3번을 시부모님과 함께 갔다"고 토로했다.


A씨는 처음에는 큰 불만이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담스러워졌다고 했다. A씨는 "일정도 부모님 위주로 맞춰야 하고 숙소도 어른들 편한 곳으로 정해야 했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함께 있으니 휴가를 가도 쉬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올해 여름휴가만큼은 남편과 단둘이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고 제안하자 남편은 "부모님은 언제까지 모실 수 있을지 모르는데?"라며 반대했다.


A씨는 "부모님과 따로 한 번 가고 우리끼리도 한 번 가면 되지 않느냐"고 제안했지만 남편은 "휴가를 두 번 갈 형편도 안 되고 부모님 빼고 여행 가는 건 마음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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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A씨는 "남편 입장에서는 부부 여행은 선택이고 부모님 동반 여행이 기본값처럼 느껴져 서운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술자리 후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가는 걸 싫어하는 건 당신이 아직 가족이라는 생각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A씨가 "결혼 후 가장 우선인 가족은 우리 둘 아니냐"고 반문하자 남편은 "부모님도 가족이고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계속 가족"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A씨는 "시부모님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매번 휴가를 같이 가는 건 다른 문제"라며 "반대로 '그럼 다음엔 우리 부모님도 같이 가자'고 했더니 남편이 바로 '그건 좀 다르지'라고 해서 더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부부만의 시간은 당연한 건데 남편이 너무하다", "그걸 이해 못 하는 남편이 너무하다", "이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