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리오넬 메시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팀인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는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인 메시가 불편함을 느껴 필라델피아전에 스스로 경기장을 떠났다. 추가 검사를 거친 뒤, 첫 진단은 왼쪽 햄스트링 근육 피로 과부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후반 허벅지 통증을 느끼고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동료와 교체된 뒤 벤치를 거치지 않고 고개를 떨군 채 라커룸으로 곧장 들어갔던 메시는 왼쪽 햄스트링 근육 피로 누적으로 통증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메시의 신체 활동 복귀를 위한 타임라인은 그의 치료와 기능적인 과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출전 여부에 우려가 커졌으나 본선 무대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메시가 월드컵을 몇 주 앞둔 시점에서 우려 속에 약간의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월드컵 이전 친선 경기는 놓치겠지만, 월드컵 출전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ESPN 아르헨티나 역시 "메시의 회복 기간은 10일에서 14일 정도로 예상된다"라며 "이로 인해 다음 달 6일 온두라스와의 첫 평가전 출전 가능성이 크게 불투명해졌다. 9일 아이슬란드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몇 분 정도 출전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보도해 본 대회 직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2023년 여름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의 러브콜을 받고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3년째 북미 대륙을 폭격 중이다.
2024시즌과 2025시즌 MLS 백투백 MVP를 차지했고, 2025시즌에는 28경기 29골 16도움으로 첫 득점왕과 리그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올 시즌도 리그 14경기 12골 7도움으로 전성기급 활약을 유지하던 중 뜻하지 않은 햄스트링 부상 이슈를 맞닥뜨리며 39살 나이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메시가 결장한다면 아르헨티나를 넘어 월드컵 전체에 큰 악재가 될 수 있었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모양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함께 J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