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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어머니'들 위해 대자보 붙인 부산대 학생

부산대학교에서 학교 급식 종사자의 급식비 징수 논란에 대해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급식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먹고 남은 급식으로 한 끼를 때우셨습니다. 교수님(교육감)의 외면이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지난 21일 부산대학교 교내 학생회 게시판에는 학교 급식 종사자에게 급식비 징수를 통보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대학생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부산대 사범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김석준 부산대학교 교수이자 부산광역시 교육감에게 전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교수님께서는 작년 점심 밥값, 급식비라는 명목으로 '6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진짜 점심 밥값이 아닌 저임금으로 일하시는 어머니들을 위한 임금인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점심 급식비 면제를 유지하겠다 약속했지만 지난 16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결국 "급식비를 줬으니 밥값(10만원)을 내라는 통보로 사실상 올려줬던 임금을 다시 내렸다는 것이다"며 이들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수님의 양심에 부탁드린다. 이러한 잘못된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어 떳떳한 교수님을 뵙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은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차별 없이 급식비 월 13만원을 지급하라"며 요구하고 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