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2일(화)

교통사고 현장 뛰어든 21세 청년들... '2차 사고' 막은 용기 화제

경북 구미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21세 청년 4명이 야간 교통사고 현장에서 보여준 용감한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안성령·권태훈·김세민·김성윤씨 등 2006년생 동갑내기 4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진평동 동락공원 2번 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이들은 차량 충돌음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향해 피해 운전자의 상태를 즉시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휴대전화 불빛을 활용해 다른 차량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교통정리까지 맡았다.


특히 사고 차량에서 엔진오일이 대량 누출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일부 사설 견인차 기사가 담배를 피우려 하자 이를 제지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청년들은 무리한 견인 작업 가능성을 우려해 피해 운전자 곁을 지키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경찰 도착 후에는 목격한 상황과 현장 조치 내용을 상세히 전달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사연은 편의점 점주 박상홍씨가 직원들의 행동을 자랑하고 싶어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박씨는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던 녀석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어 어른들보다 침착하게 대처해 줬다"며 "참 뭉클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박씨는 "작은 상금과 상품, 그리고 야식을 시원하게 쏘며 폭풍 칭찬해 줬다"며 "요즘 뉴스 보면 씁쓸한 소식도 많지만, 우리 청년들 참 올바르고 용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특한 청년들에게 따뜻한 칭찬 한 마디씩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세민씨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며 격려를 부탁했는데, 보도 시점에는 이미 군에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고만하고 끝난게 아니고 후속조치까지 하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견하다", "이런 청년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군 생활 무사히 잘 마치고 오시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청년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