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2일(화)

"1억 벌었으니 600만원 시계 사줘" 여친 주식 수익에 숟가락 얹는 남친

주식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여성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사달라고 요구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이 시계 사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주식 투자를 통해 약 1억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공유했으나, 이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사귄 지 2년 된 남자친구가 A씨의 수익 소식을 들은 뒤부터 500만 원에서 6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명품 시계를 사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해당 시계를 사달라며 매일 노래를 부르는 수준이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연인 사이의 축하 선물을 넘어선 과도한 요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친구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우려 섞인 조언을 쏟아냈다.


대다수 누리꾼은 타인의 노력으로 얻은 결실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1억 원을 벌었다고 해서 600만 원짜리 선물을 요구하는 것은 연인이 아니라 기생하는 관계에 가깝다", "본인이 번 돈도 아닌데 왜 명품을 탐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 번 사주면 나중에는 더 큰 것을 바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2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경제적 성취를 자신의 사치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심보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진짜 사랑하는 사이라면 고생해서 번 돈을 아껴 쓰라고 하거나 맛있는 밥 한 끼 얻어먹는 정도로 축하했을 것"이라며 "상대방을 지갑으로 보는 남자는 빨리 정리하는 게 상책이다"라고 날 선 충고를 건넸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반면 일각에서는 작성자가 주식 수익을 남자친구에게 알린 것이 화근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돈과 관련된 자랑은 연인 사이에서도 불필요한 질투나 욕심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익이 났을 때 적당한 선물을 먼저 제안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으나, 600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를 특정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행위 자체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시각이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