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 승강기 내부에 비치된 알코올성 손소독제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그대로 방치해 화재를 일으킨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군(19)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쯤 광주 남구 임암동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승강기 내부를 그을려 소방서 추산 27만9000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은 승강기 안에 있던 손소독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군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조사 결과 A 군은 "손소독제에 불이 붙는지 알아보려 라이터로 손소독제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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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은 손소독제에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승강기에서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대형 화재나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장난이 방화 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적인 사건 경위 등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