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부상 여파로 소속팀에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지난 3일 황인범이 지난 3월 엑셀시오르전에서 입은 오른발등 인대 손상으로 인해 남은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개인 훈련을 통해 복귀를 타진했으나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은 일정 제외를 결정했다.
황인범 / 뉴스1
황인범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의 근간을 흔드는 대형 악재다.
중원에서 공의 흐름을 조율하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황인범은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그가 결장했던 지난 3월 A매치 당시 대표팀은 중원 장악력 저하와 빌드업 난조를 보이며 고전한 바 있다.
현재 대표팀 중원은 부상 잔혹사에 신음하고 있다. 황인범뿐만 아니라 3선에서 힘을 보태야 할 박용우와 원두재까지 나란히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뉴스1
주전급 미드필더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선택지는 극도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는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중원의 핵심 기둥들이 모두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에서는 황인범의 월드컵 본선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두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바로 투입되는 것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상당한 부담이다. 사령관을 잃은 중원을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