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84)이 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를 관람하던 중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잉글랜드에서 큰 관심을 받는 경기 중 하나인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 시작 전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몸 상태에 이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를 13차례 리그 우승으로 이끈 영국 축구계의 거장으로, 은퇴 후에도 꾸준히 올드 트래포드를 찾아 팀을 응원해왔다. 그는 이날 경기도 관중석에서 지켜볼 예정이었으나, 킥오프를 앞두고 몸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 GettyimagesKorea
매체는 "퍼거슨은 올드 트래포드에 있었지만 건강 이상 증세를 겪었다"며 "경기 시작 전 몸이 좋지 않아 구급차로 급히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구급차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추가 검진까지 받았으며, 현재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그는 경기장을 일찍 떠나기로 결정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예방 차원에서 킥오프 한 시간 전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곧 자택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맨유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 GettyimagesKorea
퍼거슨 전 감독은 2018년 뇌출혈을 앓아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수술 전 생존 확률이 20%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성공적으로 회복했다. 이번 건강 이상이 과거 뇌출혈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과거 뇌출혈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 뇌출혈 환자가 다섯 명 있었고, 세 명은 사망했다"며 "두 명은 살아남았다. 내가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생명을 건진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