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이 호암재단에 총 50억 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지난달 30일 재무제표와 기부금 내역 등을 공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호암재단이 지난해 모집한 총 기부금 50억 원 중 삼성전자의 기부액이 75.8%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34억 1000만 원에서 3억 80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삼성 계열사들도 호암재단 기부에 동참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5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출연했고, 삼성물산 1억 5000만 원, 삼성SDS 1억 1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기와 삼성증권은 각각 1억 원씩 기부했다. 삼성E&A는 8000만 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5000만 원, 제일기획 4000만 원, 에스원 2000만 원을 각각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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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기업가 정신 계승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호암상 운영과 학술·연구 지원 사업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재단은 다음 달 '2026 삼성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인물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에는 오성진 UC 버클리 교수,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조수미 소프라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6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