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2일(토)

"낙선해도 공약 지키나" 대구 시민 물음에 김부겸이 한 대답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 출마 과정에서 주민들과 언론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질문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김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풍시장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한 주민이 목소리를 낮추며 "만에 하나, 낙선해도 공약을 지킬 것이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다"라고 표현했다.


지역 언론 역시 사설을 통해 "김부겸, 네가 그렇게 대구를 사랑한다면, 네 말이 100% 진심이라면 낙선하더라도 공약을 당에서 지킬 거라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김부겸 전 국무총리 / 뉴스1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만약 자신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하면 상대 당이나 후보가 "여러분, 김부겸 안 찍어도 된다. 여당이 책임지고 다 해주기로 약속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것이라며 "후보인 저로서는 자살행위"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런 질문이 나오는 배경으로 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왜 저런 말을 하실까 생각해보면, 하나는 제가 낙선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대구가 지금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 시민들의 성향에 대해서는 "대구 사람은 웬만하면 내색을 안 한다. 뚝심이 있는데 이제는 한계까지 와버렸다"고 표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 뉴스1김부겸 전 국무총리 / 뉴스1


김 전 총리는 "이제 진짜 돌파구를 열지 않으면 큰일 나게 생겼다"며 "예산이든, 입법이든, 중앙정부와 여당의 마중물이 있어야 우선 해갈이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립 자활은 그다음이라며 "설사 후보는 떨어져도, 당은 책임지고 도와달라는 말씀을 저렇게 표현하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런 목소리를 "민주당이 들어야 할 대구의 진심 어린 목소리"라고 규정했다.


김 전 총리는 "김부겸의 정치는 통합의 정치라는 걸 국민이 다 아신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제가 떨어졌다고 민주당이 '내사 모린다, 너거끼리 알아서 해라'라고 하면 안 된다"며 "절 찍었든, 안 찍었든 대한민국 국민이고 진영과 당파를 떠나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정치, 그게 제가 주창해 온 정치"라고 밝혔다.


자신의 손을 잡고 '꼭 이기라', '시장 되면 잘 해달라'고 당부한 시민들을 언급하며 "누가 뭐라고 해도, 이번 선거는 이분들이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전 총리는 "진심은 하늘에 가닿는 법이라고 한다. 하늘이 저와 대구 시민의 간절함을 아실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저를 당선시켜 주면 제가 책임지고 공약 다 이행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