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혜련이 대학 동기 홍석천의 성 정체성 변화와 관련된 숨겨진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SBS 파워FM '황제성의 황제파워'의 '간헐적 초대석' 코너에 출연한 조혜련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을 떠올렸다.
조혜련은 홍석천과 동기였다고 밝히며 "그때는 여자를 좋아했다. 진주에 있던 한 친구를 좋아했는데 잘 이어지지 않으면서 이후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그간 여러 방송에서 대학 시절 이미 학내 커밍아웃을 마쳤음을 고백해왔다.
조혜련 / 뉴스1
과거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했던 홍석천은 "연기 수업 중 교수님이 배우는 자신의 내면을 꺼내야 한다고 하셔서 39명이 있는 소극장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그 자리에서 남자를 좋아하는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끝나고 나서 학교 그만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당시 교수와 동기들은 홍석천의 용기 있는 고백에 지지를 보냈다. 홍석천은 "고백 이후 교수님이 안아주셨고 동기들도 '괜찮다. 넌 우리 친구다'라고 말해줬다. 그러면서 다 같이 울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조혜련은 "어쩐지 처음에 대학 들어왔는데 나보다 곱더라"라며 홍석천의 남달랐던 외모를 언급했다.
홍석천 / 뉴스1
대학 시절의 이 같은 지지는 2000년 연예계 최초의 공식 커밍아웃으로 이어지는 자양분이 됐다.
19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홍석천은 현재 유튜브 채널 '홍석천이원일', '홍석천의 보석함'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