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생포 작전 비화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진세림 수의사는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생포 작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진세림 수의사는 국립생태원에서 멸종위기종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9일간 행방불명됐던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해 안전한 귀가를 도운 주인공이다. 늑구는 10년간의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 탄생한 한국 늑대 복원 3세대로, '국민 늑대'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늑구의 탈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진세림 수의사는 "늑구를 앉혀놓고 물어보지 않는 이상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진세림 수의사는 늑구 탈출 소식을 접한 후 전국 동물원·수족관 수의사회를 통해 동료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진료를 마치자마자 속옷 5장만 챙겨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생포 작전을 위해 수의사들은 세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약물과 용량부터 거리별 마취총 압력, 주사기 무게, 이송 방법, 기도 확보까지 모든 것을 논의했으며, 마취총 과녁을 직접 제작해 거리별 연습까지 실시했다. 진세림 수의사는 "제가 마취한 사람이지만, 모든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며 야생동물 포획 전문가로부터 걸음걸이까지 배웠다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가장 긴박했던 순간은 1차 포획 시도가 실패했을 때였다. 진세림 수의사는 "마취총 쏘고 놓쳤을 때 죽었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못 맞혀서 죽었네'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늑구가 고속도로 근처를 오가고 있어 로드킬 위험이 컸던 상황이었다.
생포 성공 후에도 또 다른 위기가 있었다. 늑구의 몸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되면서 추가적인 대처가 필요했던 것이다. 진세림 수의사는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 과정도 상세히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과 출연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