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모성애 없는 엄마, 그게 저예요"... 하소연 글에 네티즌들이 날린 '반박 불가' 일침

아이를 향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신을 "모성애 없는 엄마"라고 표현한 한 여성의 고민 글이 온라인상에서 공감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성애 없는 엄마가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장난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 진지하게 쓰는 글"이라며 현재 육아로 인해 겪고 있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털어놨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결혼 과정은 평탄했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 시댁·친정 갈등 하나 없이 평범했다"며 "하지만 아이를 낳고부터 모든 불행이 시작됐다고 하면 말이 심한 걸까"라고 적었다.


이어 "임신 기간 동안에는 아이를 애지중지했고, 태어나면 더 예쁠 거라는 주변 말에 기대했다"면서도 "아이가 돌이 지난 지금 내게 남은 건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히스테릭한 내 모습뿐"이라고 토로했다.


또 "아이를 봐도 전혀 예쁘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태어나고 100일 넘게 모유수유를 했고, 이 시기만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출산 이후 찾아온 불면증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그 시기부터 생긴 극심한 불면증이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다"며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으려 해도 시댁과 친정 어른들이 모두 말렸다"고 했다.


이어 "아이와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는데 수면제가 웬 말이냐고 하더라"며 "정말 미칠 것 같다"고 호소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아이가 예쁜 짓 하나 하면 마음이 풀리는 게 엄마 마음이라는데, 그 말에도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매일매일이 고통뿐이다. 나 같은 모성애 없는 엄마가 또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A씨가 모성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육아 스트레스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진짜 모성애가 없는 사람은 자신이 모성애가 있나 없나 고민하며 괴로워하지 않는다"며 "갓난쟁이 눕혀놓고 게임하러 가고 남친 만나러 가고 자기 삶이 더 중요하다고 애 낳기 전이랑 다를 바 없이 사는 게 진짜 모성애가 없는 거다. 지금은 몸이 너무 힘드니 아이가 예쁠 새가 없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모성애 문제가 아니라 산후우울증이 강하게 온 것 같다"며 "불면증까지 왔는데 병원 가는 걸 막는 가족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아이 기질이 유독 예민해 부모를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집에 보내고 잠시라도 쉬어야 한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휴식과 치료"라는 반응이 이어졌다.